에이트
- 인간다운 삶
요점은 공감과 창조적 상상력을 갖추는 것,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인간다운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기계가 많은 일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기계들과 싸우고 경쟁하여 이기려는 생각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더 이상 사회가 부과한 것들을 채우려 애쓰지 말고 내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에 가치를 느끼는지 찬찬히 살펴보아야 한다. 타인이 부과한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간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답은 더더욱, 나에게 있다.
1년 만에 다시 읽었다. 또 한번 위기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1년 전과 달리 이제는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번 읽었을 때 느꼈던 위기감은 급작스럽게 다가온 것만큼 빠르게 흘러가버렸다. 우기부기님 덕분에 이제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생각을 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코딩, 인공지능, 철학에 대한 공부를 해야겠다. 글쓰기를 꾸준히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아봐야겠다. 나의 일상을 찬찬히 관찰하면서 나는 어떨 때 기분이 좋고 안 좋은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아, 결국 메타인지구나.
p. 21
[ 인공지능 시대에 나는 무슨 준비를 해야 하는가? ]
★
독서, 사색, 성찰, 철학, 문학, 봉사, 공감, 창조적 상상력, 문화인류학적 여행
p. 180
[ 인공지능 시대를 과학적, 기술적, 정신적, 문화적 차원에서 철저히 준비 ]
★
혼자 방에 앉아서 인공지능 서적을 읽고 코딩 공부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해서 그런 기술을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를 더욱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것들도 누리고, 즐겨야 한다. 기계처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처럼 놀고, 공부하고, 쉬고, 즐기며 '살아야' 한다.
p. 113
[ "2030년까지 민원 담당 공무원 50% 이상, 경찰, 소방 등 현장 공무원 25% 이상 (...) 2045년까지 민원 담당 공무원 70%, 현장 공무원 50% (...) 인공지능으로 대체한다. ]
★
공무원이 철밥통이던 시대는 끝났다. 당장은 아니라 해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공무원 연금개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정치인이 주도하고 국민이 힘을 실어주면 제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제도 안에 들어가 생존을 꾀하면 안된다. 제도 밖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나만의 능력을 길러야 한다.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선택사항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온전한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에이트
p. 32
[ 비즈니스석, 일등석 이용자들은 '기계'처럼 쉬지 않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고, 특등석 이용자들은 '인간'답게 독서와 사색과 성찰을 하면서 쉬지 않고 자기 '교육'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
★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들은 기계에 의해 대체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일을 해야 한다. 생각을 해야 한다.아무런 생각 없이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서 안정감을 찾는 것이 아니라.
p. 247
[ 새로운 시대는 기계처럼 사는 인간의 시대가 아니다. 가장 인간답게 사는 인간의 시대다. ]
★
사회가 부과한 것들을 충족시키려고 하다 보면 기계적인 삶을 살게 되는 것 같다. 여기서 기계적인 삶이란, 규치적인 루틴을 가지고 사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다른 사람이 주입한 가치를 좇으며 사는 것을 말한다.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를 좇아야 한다.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를 알아야 한다.
에이트
p. 202
[ 하루에 한 시간만이라도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외부의 목소리가 아닌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갖길 권한다. 학교, 직장, 사회의 리듬이 아닌 당신 자신의 리듬에 맞춰서 생각하고 꿈꾸고 움직이는 시간을 갖길 권한다. ]
p. 255
[ 인공지능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초월할 때 얻어진다. 내 안의 인간성 자체에 집중할 때 얻어진다. ]
★
결국 답은 나에게 있다.
point. 자신의 마음이 끌리는 것들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
p. 145
실리콘벨리에서 최첨단 교육 기기 대신 나무 장난감, 인형, 흙, 바느질을 사용하는 이유
[ "자기 내면의 힘을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스마트폰을 할 시간에 다른 아이들과 놀고 대화하면서 타인들과 공감하고 조화를 이루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에 집중하게 하기 위해서다 (...)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힘" ]
★
최첨단 기기가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온 것은 맞지만 그와 맞멎는, 그 이상의 주의력을 앗아가고 있다. 예로부터 인류가 해오던 것들(요리, 옷감 만들기, 자연 속에서의 놀이)을 함으로써 우리 안의 인간성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p. 154
[ 주말이면 스마트폰을 서랍 속에 넣어두고 미술관, 음악관, 박물관 등으로 가라. 때론 자연 속으로 가라. 당신만의 아날로그 문화를 하나둘씩 만들어나가라. 그렇게 내면의 인간을 발견하고 경험하고 나누는 기쁨에 흠뻑 취하라. 당신이 진정으로 인간다워질 때 당신을 대체할 수 있는 기계란 존재할 수 없다. ]
★
책, 필름 사진, 기타, 피아노, 요리, 산책. 여기에 드는 시간과 돈을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투자하자.
에이트
p. 71
[ 지식, 정보, 기술보다 우위에 있는 무엇, 즉 공감과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은 인공지능보다 우위에 있게 된다는 것이다. ]
p. 136
[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내거나 기존에 있던 것에 혁신을 일으키는 창조적 상상력은 공감 능력을 통해 발휘된다. ]
p. 136
[ 벨의 인류 역사를 바꾼 위대한 발명은 인류의 장애 극복이라는 위대한 공감을 통해 이루어졌다. ]
p. 129
[ 공감 능력이란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타인의 입장에서 느끼고 이해할 줄 알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능력이다. ]
p. 132
[ 그냥 지나친 34명의 학생들은 공감에 대한 지식과 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공감 능력은 없는 사람들이다 (...) 지식과 기술만 가진 사람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된다. ]
p. 255
[ 너와 우리를 아는 앎의 핵심은 나보다 낮은 자리에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이다. ]
★
상상력을 발휘해서 타인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기. '나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인류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그 사람의 삶을 조금 더 나은 것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 비건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더 쉽게 정보를 찾고 더 재미있게 비건을 이어갈 수 있는 어플 만들기.
행동으로 옮기는 능력. 만원이라도 매월 기부를 하고, 빅이슈를 사고 재활용을 꼼꼼히 하고 채식을 하는 것. 작은 것이라도 실천으로 옮긴다면 그러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 공감 능력이 높아진다. 실천 → 연대감 획득 →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게 됨, 더 열심히 사는 원동력이 됨
실천의 중요성. 내가 직접 해본다는 것의 의미. 직접 해보면, 그에 대한 나의 반응이 나온다. 나의 느낌이 생긴다. 경험이 된다. 내 것이 된다. 내 삶이 된다.
p. 215
[ 철학적 사고 능력은 트리비움을 통해서 기를 수 있다. 문법학, 읽고 이해하는 능력, 논리학, 철학자의 사고법을 도구 삼아 내 생각을 하는 것, 수사학, 내 생각을 글로 쓰고 나누는 것,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것 ]
★
일주일에 한 편씩 글을 써야겠다.
p. 217
[ 철학자에 대한 지식을 쌓고 나누는 것? 인공지능이 더 잘한다. 당신은 진짜 철학을 해야 한다. 자신의 머리로 스스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의 내면에서 논리적으로 다듬어진 생각들을 설득력 있게 글로 쓸 수 있어야 하고, 당신의 글을 사람들과 가슴으로 나눌 수 있어야 한다 (...) 새로운 생각을 하고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교육을 통해서 길러진다. ]
★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이를 나누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같은 주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감 능력을 기르고 새로운 방향으로 생각을 틀 수 있다.
p. 128
[ 그렇다면 뉴칼라 교육과 코딩 교육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가? 아니다. 되도록 받아야 한다. 단 인간 고유의 능력, 즉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갖추면서 해야 한다. ]
★
공감과 창조적 상상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되, 코딩을 활용해서 이를 온라인 상에서 구현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에이트
p. 188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인슈타인
[ 자기 암시를 하라, 이미지로 생각하라, 자기 머리로 생각하라, 생각을 글로 표현하라, 생각을 실천하라, 토론하라, 겸손하라, 이미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하라 ]
p. 219
[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은 다음 세 주제를 깊이 생각하고, 글로 쓰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를 권하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이 세 질문을 이렇게 확장시켜보기를 권한다. 나는 이 일을 왜 하는가? 내가 속한 조직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인류 사회의 공존과 발전을 위해서 우리 조직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p. 226
[ 역사책... 중요한 사건이 나오면 결론 앞에서 멈춰라. 잠시 책을 덮고 그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을지 구체적으로 상상하라. 그리고 이를 글로 쓴 뒤 다시 책을 펼치고 실제 역사와 비교하라. 되도록 이 전체 과정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고, 나눠라. 그렇게 당신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정밀하게 발전시켜라. ]
p. 109
[ 언제나 온화하고 언제나 친절하고 언제나 다정하고 언제나 자상하고 언제나 섬세하다. ]
★
세상에 100%는 없는 법인데. 오히려 그래서 더 인간을 그리워하게 되지 않을까?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실수를 할 수 있는 능력. Perfect Imperfection. 가끔은 화를 내고,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을 그리워하게 되지 않을까. 완전히 정제된 순수한 상태의 물을 마시면 오히려 몸 안에서 탈이 나듯이.
영화 <her>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주인공은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여자 친구를 떠나 인공지능에게로 가버리니까.
p. 92
[ 반면 간호 업무는 상당 기간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는다. (...) 여기서 말하는 '간호'는 환자의 육체적 고통은 물론이고 심적 두려움과 불안까지 돌보는 행위를 의미한다. 더 나아가서 환자로 하여금 육체적 건강과 마음의 건강을 신속히 되찾아 공동체에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행위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모성애에 기초한 마음과 육체의 돌봄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
★
사람들은 점점 더 단절되어 갈 것이고, 그에 따라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곳도 부족해질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아무런 판단 없이, 무한한 긍정과 인정으로 닥치고 들어줄 곳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지 않을까. <당신이 옳다>를 다시 읽어야겠다. 결국 사람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공감.
에이트
'생각한거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방관의 선택 - 내가 선택하면 된다 (0) | 2021.02.24 |
---|---|
꾸뻬씨의 행복여행 - 어떤 면을 볼 것인가 (0) | 2021.02.14 |
코로나 이후의 세계 - 좋은 책과 잘 팔리는 책 (0) | 2021.01.29 |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 삶의 균형 맞추기 (0) | 2021.01.28 |
김미경의 리부트 - 내가 해야 한다 (0) | 2021.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