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유튜브, 지혜의족보
https://www.youtube.com/watch?v=4d4RQniw76Q
영상의 내용과 개인적인 견해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정보를 위해서
직접 시청하시길 권유드립니다.

『 나심 탈래브 뽀개기 (2) 』
[오작가님 반박]
Cf) 미래에 0원이라면 내일 당장 0원이다.
- 먼 미래의 시점에 비트코인이 결국 0원이 된다면, 지금 0원인 것과 같다. 예를 들어 2050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아 0원이 된다는 사실을 2023년에 알았다고 해보자. 그럼 2023년에 0원이 되는 것이다. 주식을 사든 금을 사든 다른 대안이 많기 때문이다.
1. 나심 탈레브 논지 정리
- 비트코이너들은 탈레브가 제시한 확장의 장벽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가격상승의 한계점에 다다른 미래의 투자자들이 가격이 상승하지 않는데도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싶어할까? 만약 그들이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는 데도 비트코인을 추가로 소유하고자 한다면 추가로 생산되는 비트코인이 가격을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며 채굴자들이 연쇄적으로 도산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 탈레브의 논리를 검토하기 위해서 상식적인 질문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바로 비트코인 생태계는 외부로부터 지속적인 자원의 유입을 정당화할 수 있는 가치를 생태계의 외부로 돌려주는가의 문제이다.
- 탈레브는 비트코인이 어떤 형태의 자산과도 비슷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열등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생태계가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흡수하는 일은 정당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고 가정한 후 논리를 전개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생태계가 성장한 이유는 미래에 가치를 생산할 것이라는 환상 때문이며 이 환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고 있는 셈이다.
2. 반박 – 우리가 살아갈 미래는 이상적이지 않다.
- 왜 사람들은 배당도 없고 가격도 불안정하고 금처럼 역사성도 없으며 가격이 더 이상 올라갈 수도 없는 비트코인을 소유하고자 할까? 만약 미래에 그 시점에 세상이 이상적인 상태라면 비트코인을 소유할 이유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래 역시도 지금처럼 세상은 이상적인 상태와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가정하는 편이 훨씬 더 합리적이다.
- 그때에도 어떤 가장들은 전쟁이 벌어진 조국으로부터 가족을 외부로 탈출시키기 위해서 국경 경비대가 빼앗을 수 없는 자산이 필요할 수 있다. 또 외국 소비자에게 재화나 용역을 공급하는 어떤 생산자는 금융망으로 송금을 받을 경우 송금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가 너무 비싸서 비트코인으로 받으려고 할 수도 있다. 어떤 전력 회사는 남는 전기를 활용해서 발전 설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걸 알면서도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도 있다. 전기를 버리는 것보다는 그것이 낫기 때문이다.
- 즉 탈레브의 가정과는 달리 가격이 더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의 수요는 유지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수요가 지탱될 수 있다.
3. 정리
Q. 탈레브 : 가격 상승의 임계점에서, 배당도 안주고 현금도 아니고 금도 아닌 이 자산이 수요가 있겠느냐
A. 오태민 : 수요가 있을 수 있다. 세상은 이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미래가격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당장 국경을 넘기 위해서, 금융망의 갈취적인 수수료를 떼이지 않기 위해서, 발전소 소장들이 남는 전기를 가지고 비트코인이 내일 폭락할 걸 알면서도 오늘 전기를 가지고 채굴에 참여하는 것이다. 전기를 버리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가 될 수 있다.
4. 지극히 현실적인 비트코인
- 비트코인은 이상적이지 않은 세상을 위해서 발명되었다. 자산으로서 수많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이상과는 먼 상태에 직면한 개인과 기업들에게는 비트코인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는 이유다. 게다가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환상이 지속되는 상당한 기간 동안 비트코인의 알려지지 않았던 효용들까지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 이토록 이상적이지 않은 세상이라면, 비트코인이 맞이하게 될 진짜 미래는 비트코인이 너무 적어서 모든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이다. 즉 탈레브가 전제한 절대로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한계 상황이 영원히 도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탈레브만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비트코인의 궁극적인 미래를 논할 만큼 비트코인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아니다, 우리의 진정한 무지는 비트코인이 존재하고 있는 이상적인 상태와는 거리가 너무나 먼 바로 이 세상 그 자체다.
5. 세계와 나를 잇는 끈
- 전쟁이나 극한 상황이 되면 비트코인보다 물이나 쌀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이는 폐쇄된 사회의 붕괴를 가정한 것이다. 실제 상황에서는 그 옆에 멀쩡한 사회도 있기 때문이다. 재앙을 맞은 사회의 개인에게 필요한 것은 멀쩡한 사회와 이어지는 끈이다. 붕괴된 사회 전체를 구해줄 수는 없지만 개인은 이 끈만 이어져있다면 도움을 받거나 멀쩡한 사회로 넘어갈 수 있다.
- 붕괴된 사회의 리더나 지도자들은 보통 이러한 끈을 모두 자르고자 한다. 개인적인 끈들로 인해 전체 사회의 붕괴가 가속화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끊을 수 없는 끈을 사람들은 만들어냈다. 바로 비트코인이다.
6. 이 세계는 이상이 아닌 현실이다.
- 극심한 인플레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비트코인은 어떤 돈보다 마음의 평화를 주는 돈이고, 전쟁 상태에 있는 가장에게 비트코인은 가족을 국경 밖으로 보낼 수 있는 수단이다.
- 즉, 나심탈레브가 전제한 세계는 몽환적이다. 오태민이 전제한 세계는 현실적이다. 현실적인 세계에서 비트코인은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자산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지극히 현실적인 맥락에서 탄생했다!
비트코인은 지극히 현실적인 맥락에서 탄생했다. 미래 역시 지금의 맥락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어디선가는 전쟁이 일어나고, 수수료는 비쌀 것이며, 남는 전기는 버려질 것이다.
여전히 비트코인은 ‘쓸모’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부자될거 > 암호화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트코인 0원간다' - 논지 정리 (0) | 2022.03.03 |
---|---|
나심 탈레브, "비트코인은 0원으로 간다" (0) | 2022.03.02 |
화폐와 비트코인은 장부다. (0) | 2022.03.02 |
51% 공격이 가능할까? (2) | 2022.03.01 |
달러 CBDC가 가능할까? (0) | 2022.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