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유튜브, 지혜의족보
https://www.youtube.com/watch?v=ddPMIq1xL00
(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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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와 비트코인은 장부다』
1. 화폐는 장부다
- 화폐는 장부다. 화폐가 가진 내재가치가 아니라 장부에 대한 믿음이다.
- 조폐공사에서 찍어서 쌓여 있는 돈은 아직 돈이 아니다. 한국은행 대차대조표에 잡혀야 돈이다. 조폐공사에서 찍어낸 돈을 한국은행은 누군가에게 줘야 한다. 정부, 민간은행 또는 기업에게 돈을 주고 대차대조표에 ‘부채’로 기록될 때에야 비로소 돈이 된다. 내가 들고 있는 한국은행의 ‘빚’을 한국은행이 갚아줄 것이라는, 보증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2. 가상현실, 현실을 지배하다
- 농업혁명이 가상자산을 만들어냈다. 농업혁명 시기에 들어가면서 우리는 메타버스 세계에 살게 되었다. 우리가 이집트 농부라고 생각해보자. 나일강이 범람하면서 옆집 아저씨와 나의 땅의 경계가 불분명해졌다. 이때 해결방법은 측량을 해볼 수도 있도 멱살 잡고 싸울 수도 있지만 현명하다면 서기를 찾아갈 것이다.
- 서기는 점토판을 들고 나와서 거래 기록을 쭉 읊어준 어디까지가 내 땅인지를 알려줄 것이다. 땅 자체는 나일강 옆에 있지, 서기의 점토판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땅의 소유권은 나일강 옆에 있지 않고 서기의 점토판에 있다. 그 점토판이 현실이다. 메타버스 현실. 메타버스 현실이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것이다.
- 조폐공사에서 나온 돈이 돈이 아니라 한국은행 대차대조표에 잡힌 부채, 즉 장부에 기록된 것이 돈이다. 장부라는 메타버스가 현실이 되는 것이다.
3. 농업혁명, 메타버스로의 입문
- 우리가 이러한 가상자산에 익숙한 이유는 농업혁명 때문이다. 내 재산이 지금 내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등기되어 있는 것이 내 재산이라는 인식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 우리가 수렵인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지금 우리 손에 없는 것은 우리 재산이 아니다. 주차장에 있는 차도 내 것이 아니다. ‘차 키를 내가 가지고 있는데?’ 누군가가 차 문을 뜯어서 스파크 일으켜서 타고 나가면, 그 사람 거다. 그 차가 내 소유인 이유는 그 차를 언제 얼마주고 샀다는 그 ‘기록’ 때문이다. 그 기록은 현실이 아니라 메타버스고 장부다.
-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보면, 인류 최초의 문자 기록은 신화나 시가 아니라 채권 장부였다.
4. 소유권은 장부다.
- 우리가 쓰고 있는 디지털 화폐는 모두 국민은행, 신한은행의 장부다. 내가 누군가에게 돈을 보내면 은행의 장부가 교체되는 것이다. 만약 내가 돈을 보내지 않았는데도 장부가 교체된다면, 나는 사실상 그 돈이 내 것임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
- 나는 땅을 팔지 않았는데, 서기의 점토판에 그렇게 나와 있다면 땅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 장부가 현실보다 때로는 더 중요하고 결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그 장부에 익숙한 시대를 살고 있다.
5. 좋은 화폐 = 좋은 장부
- 화폐가 장부라면 어떤 장부가 좋은 장부인가? 함부로 고칠 수 없는 장부가 좋은 장부다. 그렇다고 아예 못 고치면 안 된다. 거래가 일어나면 장부를 고쳐야 하니까. 고치긴 고치되 함부로 고쳐서는 안 되는 것이다.
- 인류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누군가 권위있는 사람만이 고칠 수 있도록 했다. 사람들은 이에 동의했다. 하지만 그 권위자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 장부를 위조할 가능성은 없을까?
- 그 권위자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장부를 고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걸 굴뚝 같이 믿는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데 그 장부를 막 고칠 수 있다? 한국은행과 미국연준이 그렇게 하고 있다.
- 경제학자들은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중 하나만 택해야 한다면 인플레이션을 선택한다. 인플레이션이란 장부를 늘리는 것이다. 누구 맘대로 장부를 늘리느냐? 엘리트들이 마음대로 장부를 늘릴 수 있다. 소수의 권력자들이 마음대로 장부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
6. 비트코인은 장부다. 좋은 장부
- 비트코인도 장부다. 장부밖에 없다. 거래 트랜잭션이 일어나고 있다는 장부가 전부다. 비트코인은 이집트 서기가 관리하는 장부와 똑같다. 비트코인의 장부가 아무것도 담지 않고 암호화했다? 무식한 소리다. 비트코인의 장부는 ‘소유권’을 담고 있다(일반 화폐는 그렇지 않다).
- 비트코이너들이 비트코인에 광분하는 이유? 비트코인 장부는 고쳐진다. 하지만 함부로 고칠 수는 없다. 오직 트랜잭션에 의해서만 고쳐진다. 좋은 장부다. 고로 좋은 돈이다.
7. CBDC = 엘리트로 귀환
- 비트코인의 가치를 깨닫고 공평하게 게임을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 CBDC다. CBDC를 실현시키기 위해 사람들은 정부를 소환한다. 엘리트를 소환하는 것이다. 엘리트를 믿을 수 없어 나온 것이 비트코인인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시 엘리트를 소환한다.
- 엘리트를 믿지말자고 시작한 것이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장부고 화폐는 장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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