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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거/역행자

[1/500]역행자(1회독) - 책을 읽으며 가슴이 뛰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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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가슴이 뛰었던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행자 책을 읽어 나갈수록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뛰고, 도파민이 분비되는게 느껴지는건 정말 오랜만이었다(이전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속에 '빨려들어가' 완전히 몰입되어 읽은 건 정말 처음인 것 같다.


자청, 역행자

 

기본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우선 나는 기본을 가장 중시하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43점 맞던 수학점수를 수능 1등급으로 올려준 것은 2점 짜리 문제 수천개였다. 쉽고 간단한 2점짜리 문제를 계속해서 풀다 보니 어느새 적응이 되어 기계적으로 계산하고 있었고 자연스레 3점짜리로 넘어갔다. 3점은 어느 정도 푸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했는데, 조금만 생각하면 그 길이 보였다. 길만 발견하면 이미 기계적으로 습득된 계산만 하면 되었다. 그렇게 3점 문제를 풀다 보니 어느새 4점짜리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었다. 기계적인 계산 능력과 약간의 길을 들춰볼 수 있는 능력이 더해져 곰곰이 생각해보고, 이 방법 저 방법 시도하다 보니 문제가 하나둘씩 풀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수학에 재미가 붙었다(거짓말 안하고 중학교 때까지 소원이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돌아가 수학 만든놈을 죽이는 것이었다).


자청, 역행자


여하튼 이러한 경험 덕분에 그 이후 인생에서 나는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사람을 만날 때는 인사를 밝게 하고 운동을 할 때도 잡다한 것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팔굽혀펴기, 턱걸이를 위주로 한다. 그런 나에게 이 역행자의 내용은 '인생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역행자의 자청이 중시했던 인생 공략집이 나에게는 기본기였던 것이다.


자청, 역행자

 

독서와 글쓰기

역행자를 읽다 보니 그 기본기를 어떻게 쌓아야 하는지 분명하게 보였다(책 전반적으로 모호한 말을 쓰지 않고 졸라게 구체적으로 써준 것이 정말 좋았다. 눈에 머리에 가슴에 콱콱 꽂혔다.) 다름 아닌 책 읽기와 글쓰기였다.

여러 가지 부업을 시도해보면서도 뭔가 잘 안되고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면 이 부업이 별로라기 보다 뭔가 다른 데에, 좀 더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수단은 좋은데 내가 이걸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 역행자는 인생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 역행자(1회독) - 책을 읽으며 가슴이 뛰었다(3) 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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