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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 삶의 균형 맞추기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 삶의 균형 맞추기 처음엔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줄 알았다. 읽어보니 그게 맞았다. '비슷한' 성향이었지 '똑같은' 사람이 아니었다. 이 사람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네? 마음 챙김과 질 좋은 먹을거리, 잠자리를 중시하네? 소유욕을 버리고 작은 것에도 만족하는 삶을 사네? 이런 것들이 비슷했기에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도 나와 똑같이 생각할 거라 섣부른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책 초반에 생겼던 기대는 책을 읽어나갈수록 점점 무너져 갔다. 내가 기대했던 이 사람의 모습이 아니라 이 사람의 진정한 모습들이 나왔다. 장기하의 책은 같은 집에서 자란 큰 형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면 이 책은 약간은 거리가 느껴지는 사촌누나의 얘기 같았다. 기대가 무너짐과 동시에 이 사람이 객관적으로 보이.. 더보기
산에는꽃이피네 류시화를 통해 법정스님책을 만나다 산에는꽃이피네 류시화를 통해 법정스님책을 만나다 '좋아하는 것'을 찾아 엄한 데서 시간을 버리고 있었다. 어쩌다가 책과 멀어지게 된 것일까. '돈을 벌어야겠다', '이 시간을 알차게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면서부터였다. 책을 읽지 않은 그 시점부터 조금씩 공허함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하루를 열심히 살았고 저녁이 되면 피로감이 몰려왔지만 뿌듯하거나 행복한 느낌은 없었다. 언제까지고 이 일을 반복해야 한다는 사실이 무겁게 나를 짓누르는 듯했다. 다행히 방황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그리고 돌파구는 의외의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선한 영향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행운이다. 산에는꽃이피네 류시화를 통해 법정스님책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