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0] 인스타 마케팅 배우기, 현실에서 실천하기

22. 9. 2. (화) 21:02

3회독 하는데도 처음 보는 것 같은 내용이 눈에 띈다. '결국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아내면, 돈은 자동으로 따라온다는 게 내 신념이다.' 이 말에 왜 밑줄을 그어놓지 않았지? 요새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 보니 눈에 보이는 게 달라진 모양이다.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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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3~215

1. 인스타그램 마케팅 배우기

역행자 자청이 돈 버는 데 무조건 도움이 되는 타이탄의 도구들을 소개했다.
1. 온라인 마케팅 2. 디자인 3. 동영상 편집기술
4. PDF 책 제작과 판매 5. 코딩


여기서 가장 거리감이 느껴지는 건 디자인인데, 나와는 저언혀 관계가 없는 분야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청 본인이 20대 초반이었다면 웹 디자인을 배워 크몽에서 판매를 했을 거라는 말을 보니, '모르는 분야라도 돈을 내고 배우면 누구나 일정 수준에는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모르면 배우면 되는 것이다. 처음엔 누구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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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나도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배워야겠다. 인스타 계정을 하나 키우고 있는데, 팔로잉 수를 늘려가며 팔로워 숫자를 억지로 키워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이런 단계가 필요할지 몰라도 나중에는 가속도가 붙어야 할 텐데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던 참이었다. 팔로워를 늘릴 수 있는 컨텐츠에는 어떤 특성이 있는지, 무엇을 중점으로 보고 컨텐츠를 만들어야 하는지 배우고 공부해야겠다. 아무것도 쌩판 모르면서 내 '감각'만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나는 이 분야를 한 번도 제대로 공부해본 적도 없고 다른 사람들의 마케팅 대상이 되어봤을 뿐이다.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잘 되기를 기대하지 말고, 전문적인 지식을 제대로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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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실에서 실천하기

아무리 좋은 책을 많이 읽어서 좋은 생각과 가치관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현실에서 실행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는 머릿속 세상에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현실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나는 이때까지 남들보다 책을 많이 읽는다는 이유로(책에서 지식을 많이 얻었다는 이유로) 은근히 마음 속으로 다른 사람들을 깎아내리고 혼자서 자위하고 있었다. 나와 다른 생각을 접하면 그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니 말이 다 맞다는 양 공감하는 척 들어주면서 마음속으로는 '응 그거 아니야~ 내가 맞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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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내가 아는 걸 조리있게 설명할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또 설명하다가 막히면 내가 엉성하게 알고 있다는 게 들통나 말싸움에서 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한 몫했다. 내가 모르는 부분을 확인하게 되면 다시 공부해야 한다는 귀찮음도 있었다. 겉으로는 관대하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대인배 행세를 하고 속으로는 혼자서 내 의견을 고수하며 정신승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런 논쟁을 하지 않으니 패할 일도 없었다. 대신 내가 이걸 진짜로 아는 것인지 확인할 재간도 없고 내 의견을 가다듬을 기회도 없었다. 흐리멍덩한 상태로 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기만 하는 것이다. 완전히 내 것이 되지 않은 희끄무레한 지식의 끄트머리를 부여잡고 나는 저들보다 아는 것이 많다며, 지혜롭다며 자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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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는 안 될 일이다. 상대가 내 생각과 다른 말을 한다면 그에 따른 내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설령 내가 틀렸다 한들, 그럼 그 다음번에는 좀 더 나은 지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논쟁이 싫어 처음부터 꼬리를 내리지 말고 내가 아는 데까지만이라도 자신있게 말해보자. 그런 과정을 통해 모자란 부분이 채워지고 나의 언어로 가다듬어지면서 진짜 내 지식이 된다. 틀려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